올해 욕실 ‘힐링·초위생’, 내년은?…”세련미·개성 표출”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욕실 브랜드 이누스는 22일 올해 욕실 트렌드를 짚어보고 내년도 전망을 내놨다. 올해 이누스 판매 채널인 이누스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데이터가 기반이 됐다.

이누스에 따르면 바스케이션(Bath+Vacation·욕실에서 누리는 휴양)은 코로나19 이후 나만의 휴식 공간을 찾는 소비자 니즈(needs)를 관통하며 올해 주목을 받았다. 이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형 공간도 생겨났다.

도심 속 욕실 휴양지 콘셉트의 ‘후암별채 이누스’는 운영 이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용 예약 오픈 당일에만 가용 인원 대비 7배가 넘는 고객이 접속했다. 하루 반나절 동안 커다란 편백나무 욕조가 있는 욕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욕실에서 누리는 쉼, 휴식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는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주문량에서도 나타났다. 올해는 ‘컴피 모허’, ‘캄브라운’ 패키지 같은 차분하고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이 두각을 보였다. 화려한 색감보다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은은한 색감의 타일과 구성품이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이후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내년에는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개성과 편안함을 더해주는 복고풍 악센트가 특징인 ‘뉴스탤지어 욕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련미가 가미된 레트로 디자인 타일로 욕실 공간에 개성을 불어넣는 방식이다.

화려한 색감의 타일보다는 포인트가 되는 욕실 가구나 소품을 활용해 풍부한 테마의 개성을 표현하는 ‘맥시멀리즘 욕실’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누스 관계자는 “올해는 힐링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욕실의 역할이 강조됐고 초위생성이 비데 구매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며 “내년에는 리모델링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표출하는 공간으로 욕실의 의미가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21222_000213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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