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비빔밥 말고도 많네” 호텔 시화연풍, 로컬 콘텐츠 인기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 호텔 어라이브 전주 : 시화연풍이 ‘로컬 커뮤니티 콘텐츠’로 호응을 얻고 있다.

호텔 개발·운영 전문 김홍열 대표와 승무원 출신 여행작가 신혜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이끄는 에이엠티는 로컬 콘텐츠를 담은 ‘지역 상생 프로젝트’ 첫 타자로 9월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이 호텔을 개관했다.

기존 한옥 모티브 호텔을 개조해 객실 19개, 독채 2채 등을 갖췄다. 직원도 모두 전주 출신이다. 지역 내 식물 가게, 바느질 가게 등 다양한 로컬 상점과 협업한다.

내년 1월 오픈할 예정인 3층 카페 라운지 ‘라이브 어라이브’는 서울의 유명 커피와 디저트를 그대로 선보이면서도 전주성 남쪽 출입문인 ‘풍남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모두 고객이 지역 문화를 한껏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화연풍'(時和年豐)은 “시절은 평화롭고, 해마다 풍년이 든다”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다. 에이지엠티는 여기에 ‘머문 시간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풍성한 인연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새롭게 부여했다.

요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로컬은 힙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합성어) 트렌드가 확대하는 추세다.

실제 시화연풍이 오픈을 앞두고 7월 진행한 와디즈 펀딩은 달성률 1634%를 기록해 기대감을 방증했다.

신 디렉터는 “여행 트렌드 변화에 따라 젊은 세대는 로컬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지역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곳들을 찾아다닌다”고 전제한 뒤, “시화연풍은 정형화한 여행에 지루함을 느낀 고객에게 로컬만의 특색을 콘텐츠로 녹여 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제공하고자 한다”며 “내국인은 물론 K-콘텐츠 확산과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으로 급증한 방한 외국인에게도 지역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21225_0002135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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