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비와 상생 향하는 새해 되길”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신년사를 발표, “자비와 상생을 향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진우 스님은 26일 신년사에서 “오늘날 지구촌 중생들은 서로 간에 균열과 파열음이 곳곳에서 들려온다”며 “이제 작두 위에서 누리는 잠깐의 신묘한 재주를 멈추고 창과 칼을 녹여 호미와 보습을 만드는 일을 위해 솜씨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자비와 상생을 향한 걸음걸음만이 모든 인류에게 진정한 광명이 된다”며 “감염병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공존적 삶의 길을 찾으면서 일상생활 속에는 항상 방아를 찧는 두 토끼처럼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묘년에는 화합과 상생의 북을 두드려 진리의 법우(法雨)로써 만물이 모두 새로워지고 하나하나가 순리대로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해 조계종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공심으로 사부대중과 소통하겠다”며 “개개인의 팔만사천 번뇌로 인하여 마음이 어지러울 때마다 누구나 선명상(禪冥想)을 통해 평상심을 되찾고 스스로 자기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시대의 지남(指南)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은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입불상을 제자리에 세우기 위한 국민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열암곡마애불은 경주 남산 열암곡 경사면에 있는 약 5m 크기의 입불상으로 2007년 5월 7m 크기의 바위에 새겨진 채 전체가 엎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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